안녕하십니까.
남가주한인 공인회계사 협회의 40대 회장으로 봉사하게 된 전석호입니다. 올해는 저희 협회가 40주년을 맞는 뜻깊고 특별한 해입니다. 1983년에 창립되어 40년이란 긴 세월을 지나오며 한인 커뮤니티와 함께 발전하고 성장하여 오늘에 이른것에 감동과 만감이 피어납니다. 무엇보다도 회장직을 헌신적으로 봉사하신 전임회장님들과 또 함께 묵묵히 협회를 위해 봉사하고 커뮤니티와 동고동락한 많은 선후배 회계사분들의 노고를 생각할때 더 그렇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동료 및 선후배 회계사 여러분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40년동안 정확한 회계와 세무보고의 필요성을 일깨워준 굵직굵직한 사건과 변화가 많이 있었습니다. 1992년에 한인들이 겪었던 엘에이 4.29폭동, 에너지 회사 엔론의 파산으로 인한 강력한 규제 및 법안들의 탄생, 911테러로 인한 다양한 금융법 강화, 2008년의 재정위기로 인한 금융/부동산 분야의 쇠퇴, 2014년의 연방기관의 LA다운타운 의류업종에 대한 단속, 해외계좌의 신고 의무의 강화, 경제활성화 지역(EZ Credit)세금 환불 신청, 정권이 바뀔때마다 있었던 여러 세법의 꾸준한 변화, 최근 2년동안에는 코비드 팬데믹 사태로 인한 각종 지원금과 세제혜택 신청 등 등입니다. 이러한 사건과 변화가 있을때마다 회계와 세무 관련한 일들은 더욱 복잡해 졌습니다. 그리고 사실에 기반하여 신중하게 회계를 관리하고 규정을 지켜서 세무보고해야한다는 것도 때때로 일깨워주었습니다.
그동안 저희 협회와 많은 한인 회계사분들이 이런 변화의 시기마다 커뮤니티에 도움이 되고자 유용한 정보를 제공 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협회와 공인회계사들의 위상이 높아졌다고 생각합니다. 이 점에 대해서 한 사람의 회계사로서 큰 자부심을 갖습니다. 동시에 저희 협회에 대한 한인 커뮤니티의 기대가 한층 커졌다는 무거운 책임감도 느낍니다.
앞으로도 외적인 변화는 새로운 형태로 계속 생겨날 것입니다. 저희 협회는 새로운 변화가 있을 때마다 관련된 세미나를 개최하여 커뮤니티에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고 봉사할 계획입니다. 내부적으로는 회원에게 꼭 필요한 공인회계사 평생교육에 중점을 두어 고객분들께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수 있도록 하고 또 회원간의 네트워킹의 장이 되어 유익하고 재미있는 단체가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협회가 전통적으로 힘쓰고 있는 장학사업과 차세대 젊은 회원의 영입, 타 경제단체와의 교류도 활기차게 이어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저희 협회를 꾸준히 후원해 주시는 기업 및 개인 후원자 여러분이 있었기에 오늘 이 자리에 올수 있었습니다.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끝으로 저희 협회는 과거 40년의 역사를 경험으로 노련한 뱃사공이 풍랑을 두려워하지 않듯 미래 40년을 한인 커뮤니티와 함께 성장하며 리딩 경제단체로서 꾸준히 발전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전석호
남가주 한인공인회계사협회 40대 회장